「한국수산신문 인용」파워인터뷰 - 이상철 (주)이오바이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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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회 작성일 25-10-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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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부산물을 자원으로 바꿔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지켜 나가겠다!
굴 패각 재활용 기술 적용…제품 산업화에 전력
글로벌 친환경 자원순환 대표 모델로 성장 목표
세라믹 세탁볼, 냉장고 탈취제, 변기 세정볼, 건축 인테리어용 자재, 수처리용 흡착제, 폼글린징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놀랍게도 모두 굴 패각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상철 ㈜이오바이오 대표는 굴 패각 재활용에 ‘진심’이다. 이 대표는 “굴 패각은 단순히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친환경 소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단순히 돈을 버는 사업이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굴 패각 재활용에 ‘진심’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굴 패각 재활용에 ‘진심’이 된 계기를 말씀드리자면, 단순히 산업적 기회를 발견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저는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그리고 지구온난화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 속에서 이 사업의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굴 양식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패각은 연간 수백만톤에 이르지만 이 중 상당량은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방치돼 왔습니다.
이러한 매립과 방치는 악취와 수질 오염, 토양 오염을 야기할 뿐 아니라, 해안 생태계를 교란하고 지역 사회의 삶의 질을 저해합니다.
더욱이 탄소중립이 세계적 화두가 된 현재,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기물 관리 방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가중시키며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환경부담’이 아닌 ‘미래 세대에게 넘길 수 없는 과제’로 인식했습니다. 패각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은 사실상 천연자원과 동일한 가치가 있으며, 이를 재활용할 경우 기존 석회석 채굴을 줄일 수 있어 산림 훼손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며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굴 패각은 버려지는 순간 폐기물이지만, 다시 바라보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재난,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등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산성화 문제는 굴, 조개 등 패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패각을 순환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해양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큰 그림 속에서 굴 패각 재활용은 단순한 기술 사업이 아니라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업가로서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지킨다’는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굴 패각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경제적 이익 이전에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이오바이오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친환경과 자원순환을 기업 활동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이 진심이야말로 우리가 굴 패각 재활용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Q. 기발한 제품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개발한 주요 제품이 궁금합니다.
A. 개발한 주요 제품은 모두 굴 패각이라는 하나의 자원에서 출발합니다.
굴 패각은 단순히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친환경 소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자원을 순환시켜 쓰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굴 패각은 연간 수백만 톤 이상 발생하는데, 이를 매립하거나 방치할 경우 악취, 토양오염, 해양환경 파괴로 이어집니다.
동시에 매립 과정과 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돼 지구온난화를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굴 패각을 다양한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왔습니다.
첫째, 세라믹 세탁볼, 냉장고 탈취제, 변기 세정볼입니다.
굴 패각을 고온에서 소성해 세라믹화하면 미세한 다공성 구조가 형성됩니다.
이 구조는 세탁 과정에서 물 속 이온을 조절해 세정력을 높이고, 동시에 항균·탈취 기능을 발휘합니다.
이를 통해 화학 세제 사용을 줄여 수질오염과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냉장고 탈취제, 변기 세정볼도 비슷한 원리로 냄새 흡착, 수질개선이 됩니다. 이는 단순히 친환경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수질오염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완화하는 작은 실천입니다.
둘째, 건축 및 인테리어용 자재입니다.
굴 패각을 미세 분말로 가공해 시멘트나 석고보드에 혼합하면, 충진재로서 강도를 높이고 단열과 흡음 기능을 보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천연 석회석 채굴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석회석 채굴 과정은 막대한 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굴 패각을 대신 활용하면 채굴을 줄여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건축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셋째, 굴 패각 기반 수처리용 흡착제와 같은 환경 정화 제품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금속이나 오염물질을 흡착해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데, 특히 산업화로 인한 하천 오염 문제, 해양 미세프라스틱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오바이오는 이처럼 굴 패각만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기술 사업을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대응에 직접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이오바이오가 만든 모든 제품은 ‘수산부산물을 자원으로’하는 철학 위에서 탄생했습니다. 굴 패각 재활용은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저희의 진심 어린 도전이자 실천입니다.
<사진> 굴 패각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변기 세정볼, 세탁볼, 냉장고 탈취제)
Q.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도 진행중인데요. 특별한 목적이 있을까요?
A. 해외 진출 현황을 말씀드리기 전에 굴 패각 재활용이라는 저희 사업의 본질적 가치부터 짚고 싶습니다.
굴 패각은 단순히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이자 기후위기 대응 과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굴 양식이 활발한 일본, 동남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매년 수천만톤의 패각이 발생합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매립되거나 해안가에 방치되면서 수질 오염, 악취, 토양 산성화, 해양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폐기물 관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따라서 굴 패각 재활용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이며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5년 베트남 메가어스에서 굴 패각이 함유한 폼클린징으로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2만불 계약을 했으며 유럽과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탄소국경세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건축용 혼합재나 농업용 토양 개량제 등 저희 제품군이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큽니다. 미국 또한 해양 쓰레기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 굴 패각 재활용 제품을 통해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희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가 아니라 굴 패각이라는 폐기물을 글로벌 차원에서 자원으로 순환시켜 지구온난화 대응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친환경 기술력이 세계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길이며, 저희가 굴 패각 재활용을 시작한 진심 어린 계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오바이오는 앞으로도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폐기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진> 베트남 메가어스 전시회서 이오바이오와 전략적 MOU 계약 체결 모습
Q.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굴 패각 재활용이 지닌 본질적 특성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거대한 과제 속에서 발생하는 다층적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굴 패각은 버려질 경우 악취, 오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지만, 재활용 과정에서도 다양한 기술적·경제적 애로점이 존재합니다.
첫째,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무기물과 유기 고분자의 상용성 부족 문제로 인해 분산 불량, 표면 백화 현상 같은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공정 최적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인증과 성능 검증 과정입니다.
환경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성능 실험, 항균·탈취·강도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작은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검증 비용이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셋째, 시장 인식과 제도적 지원 부족도 큰 애로점입니다.
많은 소비자와 기업들이 여전히 가격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친환경 제품의 부가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매 의사결정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이 주요 요소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은 저희 같은 기업에게 큰 도전입니다. 또한 정부와 제도의 지원도 아직 초기 단계라 세제 혜택, 보조금, 조달 제도 개선 등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도 애로점이 있습니다.
각국의 환경 규제, 통관 절차, 인증 체계가 제각각 달라 동일한 제품이라도 국가별로 다시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이중, 삼중으로 들어가며 해외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라는 사명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저희가 마주한 애로점은 단순한 사업상의 장애물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정부와의 정책 협력 강화 그리고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겪는 어려움 하나하나가 사실은 굴 패각 재활용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오바이오는 이러한 애로점을 극복하면서 친환경 산업이 주류가 되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앞으로 계획과 비전에 대해 한말씀 해주십시오.
A. 저희 이오바이오는 단순히 굴 패각 재활용 기업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자원순환의 대표 모델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굴 패각은 지금까지 버려지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돼 왔지만 이를 자원화하는 과정은 곧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직결됩니다. 따라서 저희의 미래 전략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첫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입니다.
지금까지는 오이스터 세라믹볼, 건축용 혼합재, 농업용 토양 개량제, 친환경 칼슘사료 등이 주요 제품이었지만 앞으로는 생활용품, 화장품 원료, 수처리 소재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는 소비자 생활 전반에서 친환경적 선택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산업 전반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진출 가속화입니다.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향후 유럽과 미국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은 탄소 규제가 엄격하고, 미국은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어 저희 제품이 각광받을 수 있는 기회가 큽니다. 이를 위해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제 인증을 적극적으로 취득해 신뢰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기술 고도화입니다.
굴 패각을 다양한 산업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표면 개질, 분산 기술, 복합 소재화 같은 연구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저희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특허와 표준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굴 패각 재활용을 단순한 소재 차원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기술’로 격상시키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가치 창출입니다.
굴 패각 재활용 사업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통영지역사회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해양 환경 복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가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통영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신뢰를 강화하겠습니다.
결국 저희의 비전은 ‘수산부산물을 자원으로 바꾸어 지구를 지킨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철학입니다. 앞으로 이오바이오는 굴 패각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출처: 한국수산신문 이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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